미국 ETF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주식이든 펀드든 뭐든, 저는 한동안 아예 안 건드리고 살았어요. 괜히 손 댔다가 손해 보면 어쩌나 싶어서요. 그런데 작년 말쯤, 친구가 커피 마시다가 슬쩍 얘기하더라고요. “야, 미국 ETF 좀 알아봐. 요즘 진짜 핫해.” 이 말에 뭔가 확 꽂혀서 그날 밤부터 검색 시작했어요. 그날 이후로 유튜브, 블로그, 기사 다 찾아봤죠. S&P500이니 QQQ니… 이름도 생소했는데, 보면 볼수록 끌리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ISA 계좌로 미국 ETF도 살 수 있을까?” 이게 계속 머릿속에서 맴도는 거예요. 그때까지만 해도 ISA 계좌는 세금 아끼려고 은행에서 추천받아서 만든 거였는데,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미국 ETF였거든요. 그래서 직접 겪어본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요. 혹시 저처럼 궁금해하는 분들 계실까봐요.
처음부터 막히기 시작한 ISA 계좌의 벽
ISA 계좌 자체는 진짜 간편했어요. 몇 년 전에 은행 가서 만들었는데, 직원이 알아서 다 해주더라고요. 그냥 돈만 넣어두면 알아서 굴러가니까 편하다 싶었죠. 근데 그게 문제였어요. 너무 수동적으로 맡기고 있다 보니 수익률도 미미하고, 미국 주식이나 ETF 쪽은 전혀 손도 못 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ISA 계좌로 미국 ETF를 살 수 있나 알아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형 ISA는 미국 ETF 직접 매수가 불가능하더라고요. 진짜 맥이 쫙 빠졌어요. 투자도 공부해서 뭔가 제대로 해보려는 마음이 생겼는데, 시작부터 막히니까 의욕이 팍 꺾이더라고요.
은행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ISA에서는 국내 주식이나 국내 상장된 ETF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TIGER 미국S&P500이나 KODEX 미국나스닥100 같은 국내 ETF는 살 수 있지만, 제가 진짜 사고 싶었던 VOO, QQQ, SCHD 같은 미국 본토 ETF는 안 되는 거예요.
고민 끝에 내린 결정, ISA는 두고 해외주식은 따로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어요. ISA 계좌 그냥 해지할까? 아님 투자형으로 전환할까? 아니면 미국 주식은 아예 다른 증권계좌로 할까? 며칠을 고민하다가 결국 내린 결론은 ISA는 세금 혜택용으로 그냥 두고, 미국 ETF는 따로 투자하기로 했어요.
ISA 계좌를 아예 해지하는 건 좀 아깝더라고요. 세금 비과세 혜택이 크니까. 특히 나중에 목돈 필요할 때 그 세금 우대 효과가 크잖아요. 그리고 이미 꽤 오래 넣어두고 있었던 터라 중도 해지하면 그동안 넣은 거 다 의미 없어지는 느낌이라… 그냥 살려두기로 했어요.
그리고 미국 ETF는 증권사 계좌 새로 하나 만들어서 시작했어요. 저는 키움증권 썼어요. 처음엔 미국 달러로 환전하는 것도 낯설고, ETF 이름도 헷갈리고, 시차도 있어서 주문 넣는 시간도 애매하고 진짜 복잡했어요. 처음엔 환율 계산만 해도 머리가 아팠어요.
직접 해본 미국 ETF 투자, 진짜 다른 세상
근데 진짜 신기한 게요. 한 번 사보고 나니까 그 뒤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특히 SCHD 같은 고배당 ETF나 VOO 같은 안정적인 ETF는 수익이 나든 안 나든 마음이 편했어요. 국내 ETF는 배당도 많지 않고 환노출도 불안했는데, 미국 본토 ETF는 뭔가 믿을 수 있는 느낌?
처음엔 100만 원 정도만 넣어봤어요. 이 돈 날려도 괜찮다 생각하고. 근데 몇 달 지나니까 배당도 꼬박꼬박 들어오고, 환차익도 생기고, 그래프 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물론 환율 때문에 손해볼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달러 감각도 생겼어요.
ISA에서는 못 했던 경험이 여기서는 하나씩 다 되니까 뭔가 신세계 같았어요. 예를 들어 배당받으면 미국 세금 먼저 떼고 들어오는데, 그걸 보면서 ‘아 진짜 글로벌 투자하는구나’ 실감도 나고. 이제는 자동 환전 설정해놓고, 배당 캘린더 보면서 언제쯤 들어오나 기대도 하게 됐어요.
느낀 점,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나눠야
ISA 계좌 하나로 다 해결하려고 했던 과거의 내가 지금 보면 참 순진했어요. 지금은 ISA는 ‘절세용 보관함’처럼 두고, 미국 ETF는 ‘실전 투자 계좌’로 활용하고 있어요. 딱 구분하니까 훨씬 깔끔하고, 관리하기도 편하더라고요.
ISA 안에서도 국내 상장된 미국 ETF는 투자할 수는 있어요. 예를 들어 ‘TIGER 미국S&P500’ 같은 거요. 근데 이건 환헤지가 있을 수도 있고, 배당도 적은 경우가 많아서 저는 진짜 미국 ETF 직접 사는 게 훨씬 낫다고 느꼈어요.
직접 사니까 수수료도 눈에 보이고, 세금 계산도 더 신경 쓰게 되고, 확실히 더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내 돈이 직접 굴러가니까 책임감도 생기고. ISA에서는 뭔가 맡겨두고 잊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한 줄 요약과 팁
ISA 계좌로 미국 ETF를 직접 사는 건 안 되지만, 국내 상장된 미국 ETF는 일부 가능해요. 다만 진짜 미국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증권사 계좌를 따로 만드는 게 정답이에요. 저처럼 ISA는 절세용, 미국 ETF는 실전용으로 나눠서 관리하면 훨씬 깔끔하고 효율적이에요.
한 줄 요약:
ISA로 미국 ETF는 못 사요. 진짜 하고 싶다면 증권사 계좌 따로 파는 게 답이에요!